인생을 미식축구에 비견한다면 저마다 15분씩의 4쿼터가 주어진다. 하지만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이에게는 그가 남기고 간 사랑이 세상에 숨 쉬고 있어 인생의 다섯 번째 쿼터를 만들기도 한다.
영화 ‘5쿼터’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어린 아들 루크 아바티가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데서 시작한다. 학교에서 미식축구를 하던 아바티가(家)의 막내아들 루크는 쿼터백으로 활발하게 뛰며 모든 이의 사랑을 받지만 어느 날 귀가 도중,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다. 그는 평소 사랑이 많았던 성품답게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삶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다.
영화는 곧바로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소년 뒤에 남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루크와 가까웠던 가족들과 친구들, 그가 떠나고 그를 알던 모두는 슬픔에 잠기지만 그의 희생과 정신을 기억하기로 하고 저마다 힘을 낸다.
미식축구선수였던 큰형은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의 충격으로 술에 의지하며 운동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이내 동생을 떠올리며 동생의 번호 5번으로 배번을 바꾸고, 마지막 4쿼터를 5쿼터라 부르며 자신이 소속된 팀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막내 루크에게서 시작된 작은 사랑의 불씨는 형과 가족, 나아가 모두가 다함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변화의 5쿼터’를 만들게 한다. 장기기증에 담긴 의미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릭 바이버 감독, 라이언 매리언, 앤디 맥도웰, 에이단 퀸 등이 주연을 맡았다. 러닝타임 90분, 8월 개봉.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