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1형, 이름도 생소한 병마와 싸우며 한 가닥 희망의 불씨에 의지해 삶을 이어가던 배철기(프란치스코·24)씨에게 독자들이 보내온 희망의 빛이 전해졌다.
가톨릭신문은 2일 오후 서울 아현동 산등성이에 위치한 배씨 집을 찾아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2406만4000원)을 전달했다.
본지 7월 8일자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소개된 배씨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가장의 위치임에도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남몰래 눈물을 삼켜왔다. 죽음과도 같은 극심한 고통에 몇 번이나 모진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그리스도께서 보여준 사랑이 그의 길을 이끌었다. 이제 배씨는 독자들의 정성으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게 됐다.
배씨 집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가톨릭신문사 주간 이기수 신부는 “신앙인들은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들”이라면서 “우리가 나눈 사랑을 밑거름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면서 주님께로 한걸음씩 더 나아간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배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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