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속에서 맞이한 여름방학이 중반을 향해 간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자녀들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부모들에게 평화화랑의 ‘꿈꾸는 카메라’전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전을 추천한다.
오는 20일까지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꿈꾸는 카메라’에서는 스리랑카와 라오스 어린이들이 일회용 사진기로 직접 찍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스마일’.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 속 인물들은 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번지게 한다. 사진기를 처음 접해 본 어린이들이 찍은 스리랑카와 라오스 풍경 사진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7월과 11월 라오스, 올 3월과 5월 스리랑카에서 진행된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사진 중 100여 점을 공개한다. 작품 중 50점의 액자는 아트버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국 어린이들이 골판지를 재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는 스리랑카, 라오스 어린이 사진뿐 아니라 전문사진작가 강진주씨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전시 중에는 홍차의 원산지인 스리랑카에서 구입해 온 홍차를 비롯해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팔찌와 목걸이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02-727-2336)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세계문명전 연속기획전시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은 터키의 고대문명과 히타이트 제국,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제국, 오스만 제국의 황제 술탄을 주제로 구성돼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유익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만 190여 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등 터키 주요 박물관의 소장품들이다. 특히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리스-로마 조각, 비잔틴 성물 등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를 통해서 터키의 다양한 민족성과 종교, 문명을 넘나드는 풍요롭고 눈부신 문화의 향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1666-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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