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3년 10월 3일 우리 교구가 함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멋지게 자란 우리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 드릴 날이 다가옵니다. 이날은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날, 어떤 일이든 다 제치고 다 함께 모여와서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물론, 우리 수원교구도 은혜를 많이 받고 그리고 우리 각자도 특별한 은총을 많이 받아야 하겠습니다.
더구나 어떤 교구도 못했던 일. 즉, 재정적 어려움을 받고 있는 교구 3곳을 정해서 우리 교구 본당 전체가 3주일에 걸쳐 바쳐지는 헌금 모두를 나누어 전달해 드리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약 20억 원이 모일 것 같다고 책임자 신부님이 조심스럽게 귀띔하더군요.
다른 교구는 언감생심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데(좀 자만을 떨었네요. 왜냐하면, 하도 가난하게 지내왔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교구의 신부님들이나 신자 분들이 타 교구를 위해 이런 베풂을 해주신다니 말 그대로 감동입니다.
생기다만 교구, 지지리도 가난했던 수원교구였지만 우리는 그동안 사랑을 이렇게 크게 크게 키워왔답니다.
1984년 여의도광장에 교황님을 모시고 성인 103분을 세계만방에 선포할 때 우리 신자가 무려 100만 명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전국 신자 수는 약 188만 명 정도였으니 가히 어느 정도로 신자들이 모여 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전설 같은 사건입니다.
이젠 우리 교구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함께 모여 새로운 발전을 기약해야 하겠습니다.
자! 우리 힘차게
내년 50주년을 맞이합시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
우리 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님!
우리 주님께서 이렇게 힘차게 발전하고 있는 우리 수원교구를 축복해주시도록
전구하여 주십시오.
아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