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이주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담당하는 두 번째 미션센터가 설립됐다.
교구 이주민센터 수원 엠마우스(전담 최병조 신부)는 7월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84-16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두 번째 미션센터 축복식을 가졌다.
새로 설립된 미션센터는 여성 이주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첫 번째 미션센터와 같이 일자리 및 집을 잃고 방황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임시 쉼터와 피정, 세미나 등 남성 이주노동자들의 영적 공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축복식에서 이 주교는 “이주민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기도생활과 신심활동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주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이곳에서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진정한 쉼터로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 이웃에 자선을 베풀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주민들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수원 엠마우스는 2006년 말 이주노동자의 필요에 의해 수원에 지하 단칸방을 마련한 이후, 2007년 7월 일일찻집 수익금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전셋집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지난 5월 11일 열린 다문화축제 수익금 중 일부를 보태 현재의 공간을 얻게 됐다.
수원 엠마우스 전담 최병조 신부와 남성 봉사자들은 오래된 집을 미션센터로 탈바꿈시키는 리모델링 공사에 직접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 김광형(안드레아·용인대리구 보라동본당)씨는 “무더운 여름 땀이 나고 고생도 했지만 오래된 집이 깨끗해지고, 이주민들을 위한 새 집이 생기니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원 엠마우스 베트남 공동체는 7월 28일 충남 태안 안면도로 여름캠프를 떠났다. 200여 명의 공동체 식구들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물놀이를 즐기는 등 친목을 다지고 향수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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