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김봉희(아브라함·비전동본당)·유연상(아가페)씨 부부에게 7월 25일 은인 축복장을 수여했다.
부부는 16530㎡(5000여 평, 시가 30억 원 상당)의 농지를 교구 목적사업에 사용해달라는 뜻과 함께 교구에 기증했다.
이날 김봉희씨는 “기증에 대한 모범을 보이고 싶어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성당을 착공하고 리모델링까지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바오로 장학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오래 전 비전동본당이 건축문제로 어려울 때 아들과 며느리 이름으로 1억 원을 봉헌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훈 주교는 “본당에 이어 교구에 귀한 정성을 봉헌해주시는 그 뜻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돼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 주교는 시가 3억 원 상당의 토지 3306㎡(1000여 평)를 교구에 기증한 용인대리구 성복동본당 신자에게도 교구장 명의의 축복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교구의 은인들은 21명이다.
교구는 매년 교구 설정일(10월 7일)을 즈음해 교구 은인의 날 행사를 열어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품식 등 주요 행사에 초대하고 있다. 또 은인이 선종했을 때 교구장 주례로 장례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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