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걷는 길, 오랜만에 잡은 아버지의 손은 더 없이 따뜻했다.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판교성프란치스코본당(주임 박경민 신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으로 아버지와 함께 여름캠프를 떠났다. 아버지와 아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1시간 여 거리의 계곡 길을 걸었다.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부모 자녀 간에 소통의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특별히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감 강희정(세실리아)씨는 “아버지와 아이들이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이번 캠프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아버지와 아이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니,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는 5가정과 개인 참가자를 비롯해 총 20여 명이 참가했다. 본당은 이번 여름캠프를 통해 느낀 긍정적인 영향을 축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