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바티칸 천문대장인 예수회 소속 호세 푸네스 신부는 미국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 호기심) 로버 호의 화성 착륙 소식을 크게 환영하면서, “인간의 호기심은 지식을 확장시켜 준다”고 말했다.
미국 나사가 발사한 이 화성탐사선은 지난해 11월 26일 지구를 떠나 686일 동안 여행 후 화성에 착륙, 2년간 화성을 탐사한다.
푸네스 신부는 이 탐사선은 “화성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특히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푸네스 신부는 6일 바티칸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호기심’은 ‘과학과 연구의 원동력’이라며 “인간은 근본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존재로서 지구 밖에도 다른 생명체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었지만, 다른 별에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교회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회가 천문대를 운영하는 이유는, 그것이 어떤 것일지라도 교회는 진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푸네스 신부는 지난 2008년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느님께서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를 창조하셨듯이 우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의 창조의 자유를 우리 임의로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사실은 결코 신앙과 상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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