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봉 주교(전 안동교구장)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사랑 평화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한 제16회 만해대상 실천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12일 오후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두봉 주교는 수상 소감을 통해 “종교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공통점을 찾아내 대화하며 세계와 인류의 평화와 생명을 위해 공동책임을 지려는 분명하고 확고한 자세가 요구된다”면서 “자비와 사랑이라는 공동선 위에서 세상을 위해 헌신하려는 종교인들이 더욱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나 1953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인 1954년 11월 한국에 온 두봉 주교는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 가운데서 함께하며 사랑을 나눠온 겸손한 사제로 기억된다. 1969년 안동교구 초대교구장이 된 이후에도 몸소 가난을 실천하며 양로원과 장애인재활시설 건립 등 사회복지사업 확대, 농민회관 건립, 안동지역 최초의 문화회관 건립, 한국 최초 전문대학인 가톨릭상지대학 설립 등을 통해 농민운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