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와 불교, 원불교, 개신교 등 4대 종단 대표들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 화해와 관용을 촉구하기 위해 6일 용산참사 관련 구속자의 특별사면 청원서를 이명박 대통령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이용훈 주교,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교무(원불교중앙총부 교정원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특별사면 청원서에서 “용산참사의 책임을 온전히 철거민들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가혹하고 이미 철거민들이 져야 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구속된 철거민들에 대해 광복절을 맞아 8·15 특별사면을 단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9년 발생한 용산참사로 현재 8명의 철거민들이 3년 넘게 구속돼 있으며 참사 당시 옥상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은 3년 째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반복하면서 재판을 받고 있고 언제 법정에서 구속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천주교·불교·원불교·개신교 4대 종단 대표…용산참사 구속자 특별사면 청원
철거민들은 이미 책임을 다했다
발행일2012-08-19 [제2808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