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본 170~173쪽 (새교본 25~27)
레지오는 마리아의 이름을 지닌 군대로서 창설때부터 마리아와 굳게 결합하면 할수록 크게 성공하고 오래 지탱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마리아와 함께 악의 세력을 물리치면서 그리스도 왕국을 확장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다.
예수께서 이 세상을 차지하시는 데 쓰이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바로 마리아이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과 함께 해야할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교본은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를 다음과 같이 다섯항으로 나누고 있다.
①마리아께 대한 레지오 신심을 드높여야 할 의무 ②마리아의 겸손을 본받아야 할 의무 ③마리아 신심에 따른 사도직의 의무 ④마리아께 전력 봉사해야 할 의무 ⑤몽포르의 성루 도비꼬의「마리아에 대한 참된 신심」을 실천해야 할 의무
이 장(章)은 특히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가 지은「참된 신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성모신심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종교이므로 단순히 성모 공경을 권장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레지오 창설자는 말하였다. 레지오 마리애의 목표는 마리아를 이 세상에 모셔오는 일이다.
마리아께 대한 신심은 사람들의 구원과 그리스도 왕국 건설을 위한 수단으로서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므로 단원들은 성모 신심을 드높여야 한다.
마리아를 모시지 않는 레지오 단원은 레지오의 목표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 단원은 무장해제된 군인과 같아서 아무 구실도 하지 못한다.
교본 본문은 단원의 성모신심을 본질적인 의무로 여겨야 한다면서「레지오 단원은 성모께 대한 레지오 신심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열성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그 신심을 드높여야 할 엄숙한 의무가 있다」(새교본 25쪽)고 강조한다.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오직 성모님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 일치는 마리아께 전적으로 의탁하고 봉헌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성모님과의 굳건한 일치가 있는 곳에는 놀랄만한 자기 성화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이 솟아나는 샘이 있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과의 일치를 위해 봉헌을 해야한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는「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성모 마리아가 더욱 알려지고 더욱 사랑받고 더욱 공경받을 것을 하느님이 바라신다. 이것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마리아께 내적 봉헌을 실천함으로써 성취된다. 또한 그들은 마리아가 예수께로 나아가는 가장 쉽고 가깝고 완전한 길임을 알므로써 완전히 예수님의 것이 되기 위해 자신들을 마리아께 봉헌할 것이다』 (참된신심 55항)고 했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께 봉헌한 후『나의 모후 나의 어머니시여,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이오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니다』(참된신심233항)라는 봉헌문을 자주되뇌이면서 그 봉헌을 갱신함으로써 마리아의 영향력이 항상 영혼 안에 미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의식은 마침내『몸이 공기를 호흡하듯이 나의 영혼은 마리아를 숨쉰다』(참된 신심 217항)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미사, 영성체(참된신심 266~273항 참조), 성체조배, 로사리오 기도(참된신심 250~251, 254항 참조), 십자가의 길 등 모든 신심행위를 할 때마다 레지오 단원은 성모님과 일치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단원들은 성모님께 대한 생각을 영신 생활의 모든 기도와 활동에서 불러일으키고 오로지 성모께만 의탁한다.
자신의 힘을 잊고 성모께만 의탁한 레지오 단원은 성모의 믿음, 겸손 등 완벽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바뀌기에 이른다.
이러한 레지오 단원이야말로 참으로 성모님과 일치할 단원이고 성모신심을 드높이는 단원이다.
이와같은 단원들 덕분에 레지오는 마리아의 참된 군단이 되어 온 세상에 마리아를 모셔다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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