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레오엠 드로나 주교)는 1월 2일 필리핀국제 컨벤션센터(PhiliPPine l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내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보도증발급등 대회와 관련된 홍보업무를 개시했다. 한국 바티칸을 비롯 각국에서 취재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기자들은 2천8백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
거리바다 환영물결
⊙…행사주최국인 필리핀은 대회장인 리잘파크를 비롯, 주요거리 곳곳에 교황사진 교황기 필리핀국기를 내걸고 있어 청소년대회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있는데 인구의 85%가 가톨릭이어서인지 청소년대회가 교회행사뿐아니라 마닐라시 전체 행사같은 느낌을 줄만큼 거리는 온통 청소년대회 홍보물결.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이는 만큼 각국교회 유명성직자들도 마닐라를 연이어 찾고 있다. 한국의 김수환 추기경과 이문희 대주교 등 주교단이 10일을 전후해 마닐라를 방문, 청소년대회행사에 참가했으며 소다노, 산체스, 톰코 추기경과 폴리 대주교 등 교황청의 거물급(?) 고위성직자들이 대회참가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
⊙…대다수의 나라들이 예상 참가인원보다 적은 대표단을 파견한 가운데 한국은 유일하게 예정인원수를 고수. 이런면에서 한국참가단수는 5천여 명이 참가한 미국등과 더불어 수적으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 그러나 프레스센터 등에서는 교황근접권을 30개 보도사에 한정시키면서 한국취재진에게는 접근취재보도증을 허용하지 않아 참가단 규모에 맞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10시 40분 한국팀도착
⊙…1월 7일 오후 7시 20분경 부산 김해공항에서 대구대교구를 선두로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한 한국참가단은 10시 40분경(한국시간 당일 11시 40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공항에 도착,「환영」이라는 뜻의 타갈로 그어 「MABUHAY」(마부하이)라고 적힌 환영 플래카드 속에 청소년대회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았다.
⊙…한국참가단이 도착한 니노이 아키노공항 곳곳에는 청소년대회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주황색 대회머플러를 두르고 한국을 비롯, 속속 공항에 도착하는 미국대표팀을 맞기에 분주한 표정이었는데 이들은 1백여 명으로 구성, 하루에 세번 교대하며 참가자들을 맞고 있다고.
⊙…한국참가단이 묵고있는 숙소는 메트로마닐라내 마카티시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노학교. 아우구스티노수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는 68년 개교한 마닐라시내 최고급 사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유치원부터 예비국민학교 국민학교 중학교과정을 개설, 6천5백여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성 아우구스티노학교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고있고 최근 10년동안에는 한글학교를 열기도 했다.
국위선양의기 투합
⊙…한국팀은 9일 오후 서울교구 등 최종 출발한 한국대표단이 도착하면서 저녁시간에 집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구별소개 본부단소개 등 서로를 아는 시간과 오리엔테이션시간을 가진 한국팀은 공식대회기간동안 한국교회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결실을 맺자고 다짐.
⊙…현재 건기를 맞고있는 마닐라는 평균 26℃정도 한국의 늦여름 기후를 보이고 있는데 모기 바퀴벌레 등이 흔한(?)관계로 한국대표단 운영본부팀은 교실마다 모기향 등을 나눠주었는데…. 한국서 볼수 있는 바퀴벌레보다 두배이상 크고 날개까지 달린 모습이어서 벌레를 처음 본 여학생들은 아연실색. 이에 본부팀은 오리엔테이션시간때 바퀴벌레를「마닐라매미」라고 소개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청소년대회가 열리는 메트로마닐라는 서울보다 조금 온 다섯 개의 시와 여덟개의 구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팀 숙소가 있는 아카티시는 그중에서도 가장 고급지역으로 억만장자가 사는 주택가 오피스 은행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즐비한 곳. 가난한 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낄만큼 시에 출입할때부터 검문을 받아야 한다.
⊙…한국팀은 출발전열흘정도까지 숙소가 세번이나 변경돼 준비에 혼선을 가졌다는 후문. 대회조직위원회측에서 처음부터 한국대표단의 숫자보다 적은 안토니오학교를 숙소로 지정 이에 계속 조정을 요구했었던 한국대표단은 텐트촌(Youth Village)로 장소를 바꾸었다가 12월 말경에야 현재의 성 아우구스터로 학교를 최종숙소로 배정받았다. 이 학교에는 원래 스페인대표단 2천명이 묵을 예정이었으나 예약이 취소되면서 한국팀이 숙소로 잡을 수 있게 된 것.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 숙소로 배정된 성 안토니오학교나 유스빌리지는 숙박시설이 너무나 열악, 많은 고심을 해야했다며 숙소문제 만큼은 한 걱정을 덜은 셈이라고 전언.
⊙…1월 7일 도착한 대구대교구팀과 1월 8일 2진으로 숙소에 당도한 광주 마산 부산전주 안동교구팀 등은 8일 오후7시 숙소내에 있는 성당에서 마닐라도착 후 첫 미사겸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교포신자동포애발휘
⊙…마닐라 한인천주교회 교우들은 청소년대회 참가차 마닐라를 방문한 한국대표단을 위해 28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결성 등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 행사일정 이전부터 숙소문제 등을 서울의 운영본부단과 함께 고민하고 대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들을 중재해왔던 마닐라한인천주교회 신자들은 레지오주회때 한국대표간의 순조로운 대회참가를 기원하면서 늘 기도하는 등 몸과 마음의 성원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본당주임 김영수 신부는 본당사무실을 한국대표단의 공식연락처로 개방하고 수시로 한국대표단 숙소를 방문, 식사문제를 비롯 대표단과 관련된 까다로운 사안들을 학교측과 논의, 해결, 물심양면의 도움을 주고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