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철학」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평범하고 간결한 말로 해답을 제시하는 책「그리스도교 철학」(한국 중세철학연구소 발행)을 정달용 신부(대구 가톨릭대학 교수)가 펴냈다.
저자는 서론에서 『그리스도교 철학은 하나의 「철학」이다. 또한 「그리스도교」와 관련되어있다. 따라서 우리가 그리스도교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측면, 즉「철학」과「그리스도교」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며 각 용어가 지닌 의미를 알기쉽게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 철학의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해보고 그것이 가진 내용을 심도 있게 고찰하기 위해, 그 준비단계로 희랍철학 즉 고대철학을 살펴본후 이어 그 본격적인 단계로 그리스도교 철학 즉 중세철학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희랍철학에서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 세사람이 중세 철학을 위한, 다시말해 그리스도교 철학을 위한 틀을, 그 구조를 마련해 주었다고 강조한다.
중세철학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이스터 엑하르트의 철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서 비로소 그 형태를 갖추게 된 그리스도교 철학은, 그후 시대가 바뀜에 따라 생겨나는 다양한 철학들과 대화 내지는 대결을 거듭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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