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평생을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며 말씀의 선포에 몸바쳤던 주성도 꼬르비니안(Cor-binian) 신부의 자서전 「하느님의 자비를 영원토록 노래하리라」(분도출판사 발행)이 출간됐다.
1901년 독일 바이에른지방에서 태어나 1921년 상트 오틸리엔 포교 성 벤직도회에 입회, 27년 사제로 서품된 주신부는 1928년 5월 한국으로 파견된 이래 90년까지. 50년에서 54년까지의 강제송화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60여 년간을 이국땅에서 선교활동에 힘써왔다. 이 자서전은 중풍으로 쓰러져 몸을 가누기도 힘든 주신부가 4년간에 걸쳐 한자 한자 떨리는 손끝으로 쓴 일곱권의 노트를 엮어 펴낸 것이다. 이 책에서 주신부는 자신의 가계를 이룬 조상들과 부모, 형제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선교사로 한국에 건너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한국 생활의 모든 것을 소상하게 적었다. 1928년 북간도 연길에 도착, 그해 10월 두 도구 본당 주임신부 부임을 시작으로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온 주신부는 백주에 마적떼가 들끓고 일제의 잔학행위와 독립군의 처절한 항쟁이 맞부닥치던 시대를 뚫고 하느님의 사랑을 한국민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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