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일치 총대주교는 오늘날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평화를 향한 인류의 염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오늘날 만연한 ‘불관용의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폭력의 만연은 세상의 평화와 안정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개탄했다.
총대주교는 이어 “인종 차별, 대량 학살, 인종 청소, 반유대주의, 경배 장소의 파괴 등은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비난 받아야 할 야만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종교의 가면을 덧씌우는 행위는 더욱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총대주교는 특히 최근 들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충돌이 빈발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와 수단의 예를 들면서, 이러한 종교간의 긴장과 갈등은 “모든 인류를 한데 묶어주고 있는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증진함으로써만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시리아의 내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시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노력들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반정부군을 진압하기 위해 전투를 개시한 2011년 이래 지속적으로 폭력 사태가 이어져 지금까지 최소한 2만여 명이 희생됐다.
시리아의 비극적인 사태는 조속히 진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총대주교는 “분쟁의 해소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요청한다”며 “대화는 상호 이해와 서로의 차이에 대한 관용일 뿐만 아니라, 화해와 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종교 지도자들은 함께 힘을 모아서 대화를 통해 세상에 하느님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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