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최종태 교수, 지도〓장익 주교)는 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창립25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제2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우리 전례 공간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원론적인 교회건축문제에 대한 세미나에 이어 성당건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주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익 주교(춘천교구장)가 「전례와 공간」, 최종태 교수(서울대 미대)가 「토착화과정에 있어서의 성상예술」, 건축가 윤성호씨가 「성당건축의 설계와 그 방법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또 이번 세미나에는 김종수 신부 (CBCK 사무차장)와 최봉자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건축가 김원, 서양화가 윤명로씨가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이밖에 창립25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키 위해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회원 70여명이 참석하는 회원전을 개최했다. 또 이날 유럽 현대 미술에 대한 슬라이드 상영이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최종태 교수는 『교회 건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루게 될 이번 세미나는 한국 교회미술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미술 수준이 세계 10위안에 들고 있는 만큼 교회 역시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신자 미술가는 물론 사목자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한편 최종태 교수에 의하면 지도신부인 장익 주교가 곧 주교회의 산하 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미술의 해」에 한국 교회미술의 발전을 위해 「가톨릭 교회 미술상」을 제정키 위해 장익 주교와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미술상은 곧 가시회되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가 회는 교회건축을 비롯 그림, 조각, 디자인, 서예, 응용미술 분야 등을 총망라해서 교회에 특별히 기여한 작품과 미술인을 발굴 「가톨릭 교회 미술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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