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본당승격을 앞둔 전주 인후동본당(주임=안복진 신부) 소양공소의 신축 성당 봉헌식이 1월 22일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일찍부터 본당설립을 염원해온 소양공소 신자들이 지난 89년 구입한 대지 4백98평에 세운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4백평의 신축소양성당은 적벽돌 건물로 성전과 성가대 사제관 사무실 교리실 지하강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성모동산도 꾸며져 있다.
모본당인 인후동본당의 지원아래 소양공소신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봉헌식을 갖게 된 소양성당은 동원 연인원 7천5백명에 총공사비 8억5천만원이 소요됐다.
이병호주교는 봉헌미사 강론에서 『순교선열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살아있는 영적성전이 되자』고 당부했다.
소양성당이 들어선 이곳은 1850년경 교우촌을 형성했던 유서깊은 곳으로 성 이명서정원지 등 전주교구 일곱 성인이 숨어살다 체포된 곳이며 전동본당 초대주임 보두네 신부의 칩거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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