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간된 대담집 「희망의 문턱을 넘어서」가 전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또하나의 저작인 시집 「빛을 향한 길목에서」(문학마을 발행)가 최근 출간됐다.
문학도로 꾸준한 문학수업을 받은 바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39년 조국 폴란드에서 첫 시집을 출간한 이래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뒤 전세계에 시집을 선보였다.
1982년 랜덤 하우스에서 펴낸 「The Place within」을 기본 텍스트로 번역한 「빛을 향한 길목에서」는 교황이 청년시절인 1939년부터 지금까지 쓴 시들을 모은 것으로 다양한 은유와 놀라운 상징으로 그의 문학적 재능을 보여준다.
모두 50여편의 시를 담은 이 시집은 조국을 생가하며, 성지순례, 침묵의 해안, 평화, 그리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태양의 노래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깊은 명상과 사색에서 우러나 오는 그의 시들은 일상 사물안에서 발견하는 천상의 지혜를 상징과 은유로 드러내면서 그안에 숨겨진 하느님과 그의 구원의 손길이 갖는 신비를 담고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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