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성서를 직접 원문으로 접하고자 하는 이를 위한 성서 히브리어 문법 교재가 발간됐다.
토마스 O. 램딘의 「Introduc-tion to Biblical Hebrew」(뉴욕, 1971)를 지난 91년부터 가톨릭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기락 신부가 옮긴 「성서 히브리어」(가톨릭출판사 발행)는 히브리어 성서 독해를 위한 기본적인 문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신부는 머리말에서 『구약성서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히브리어 문법 체계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요청에 부응해 이 책은 히브리어 문법을 체계적이고 간결하며 정확하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학부 수준의 성서 히브리어 초급 과정에서 일년간 학습하도록 총3백50쪽 분량에 발음과 철자법을 설명한 입문과 55개 과로 나눠 편집된 이책은 따로 교사 없이 독습으로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는 아울러 이 책의 큰 특징중 하나는 음역을 「넉넉하고, 풍부하게」소개했다는 점에서 찾고 있는데 그 의도는 첫째, 학생들이 히브리어를 암호문으로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언어로 지각하게 하고 둘째, 처음부터 수많은 추상적인 음성학과 철자법의 세부 항목들을 숙달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셋째, 어형변화를 쉽게 암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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