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참 삶의 비전 및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있는 논산 대건중고등학교가 독특한 수업방식과 교과과정으로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1947년 2월 문을 연 충남 논산군ㆍ읍 등화리 5번지 논산 대건중고등학교(교목=강석준 신부, 교장=김문배)는 94년 충남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성취도 평가에서 그 인적 자원에 비해 대학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로 평가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체로 논산의 농촌지역 학생들을 자원으로 가진 대건중고등학교가 이처럼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학생들에 대한 자발적인 교육참여 유도와 그것을 가능하게하는 수업방식, 우수한 교사진, 시설(3∼4백명수용의 기숙사와 도서실, 어학실, 식당, 컴퓨터실)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인근지역인 대전 등지에서 이곳 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있는 실정이다.
논산 대건중고등학교의 오늘이 있게한 인간교육과 학력신장조화라는 이러한 교육방침은 능력별 이동수업, 월1회 전일제 특별활동, 독특한 생활지도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교육방안들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와 세미나의 결과로 나왔는데 자발적인 교직원의 참여속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능력별 이동수업은 수학 영어 등 주요과목을 고1때부터 학생수준에 맞는 8개반으로 세분화해 편성하고 학생들 스스로 1개반을 선택하도록 해서 수업받로록 하는 방식으로 상위 30% 위주의 현교육실정에서 전체 학생에서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이동수업은 소위 우열 반 편성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가중되고 이에따른 교사확보 등의 여러 문제가 따라 타 학교에서는 실시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나 대건중고등학교에선 교사들 스스로 5∼6개월에 걸쳐 합의를 도출, 그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학력신장과 더불어 청소년기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공동체 정신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에 옮김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논산 대건중고등학교는 철학시간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월1회 전일제 특별활동 실시로 다양한 개인 계발활동을 보장하고 있는등 참 전인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학교육과 교목을 담당하고 있는 강석준 신부는 『개교 50주년을 1년 앞두고 50년사 편찬노력과 함께 이 기회에 학교도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말로만 전인교육이 아니라 구체화된 참 전인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뜻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한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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