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한국에 온 필리핀 노동자들을 포함 외국인 노동자들을 학대하는 등 못살게 굴어 이번 필리핀 마닐라 청소년 대회에 참가하면서 혹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스스럼 없이 잘 대해줘 역시 주님안에 한 형제 자매임을 느꼈어요』
지난 1월 4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세계청소년대회에 참석했던 살레시오수도회「돈보스꼬 정보문회센터」소속 학생들의 참가 소감이다. 살해시오회는 이번 청소년대회에 정보문화센터 학생들을 비롯 청소년센터 기숙생,광주살레시오 남여 중고교생 등 7개 단체및 조직에서 1백65명을 파견한바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류선경(로사ㆍ대방동본당ㆍ강남여중졸) 양은『영어가 서툴러 웃지못할 일도 많았고,그곳에서 펜팔 친구도 사귀는 등 매우 뜻깊었다』며 『각나라의 문화권이 틀려 어려움도 있었지만 젊은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활기차고 진지한 대회가 된 것 같다』고 이번 청소년대회를 평하기도 했다.
또 이지영(젬마ㆍ고3)양은『첫 외국 여행을 해보았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세계는 넓고 내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피력했다.
살레시오 정보문화센타 학생들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필리핀의 주교좌성당, 성아우구스틴 성당, 까사 마닐라,말라카냥궁,뀌아포 등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했다.
특히 「톤도」라는 빈민촌을 방문한 이들은『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얼굴은 너무나도 밝아보여 오히려 숙연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우리나라의 빈민들과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중에 기억했다』고 토로했다
미사중에 춤을 추고,십자가의 길을 바칠때에는 사람들이 직접 각 처별로 무용과 연극을 꾸미는 등 한국교회에서는 보기 힘든 사건(?)들을 접하는 등 신앙적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됐다는게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하는 이들의 모습에 건강한 한국교회의 미래가 엿보였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