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해 95~96년 2년간 연중기획으로 실시하고 있는「한국 천주교회의 어제 오늘 내일」이 독자는 물론 교계 사목자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인문사회과학계 학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기획 전체에 관한 개요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잇달아 이를 밝힌다.
기획을 시작하는 총론 부분에서 부터 성원과 격려를 보내온 가톨릭신문을 사랑하는 모든 애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기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독려를 바란다.
기획 의도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50년에 이르는 이 기간동안 한국 천주교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50년간 민족의 복음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아 왔으며 이 과제의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노력은 현대의 우리 교회의 실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기반으로 해야 성취될 수 있다.
가톨릭신문은 이에 광복 50주년을 맞이하는 희년의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천주교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총체적으로 점검, 이를 기초로 현대 한국 천주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 미래의 한국교회의 비전을 독자들에게 미리 제시하고자 광복 50주년 기념 특별기획「한국 천주교회의 어제 오늘 내일」의 총체적 관심은 바로 한국 천주교회의 미래에 있다. 그러므로 이 기획은 과거와 현재의 분석에만 머물지 않고 다룰 모든 주제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발전방향을 전망하고 모색할 방침이다.
이점이 바로 이번 기획의 핵심된 부분이다.
기획 방향
가톨릭신문이 광복 50주년기념 특별기획 「한국 천주교회의 어제 오늘 내일」에서 다루게될 주제는「총론」에 이어 크게 △ 현대 한국 가톨릭 신학의 탐구1, 2 △ 현대 한국 천주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현대 한국 천주교회와 사회와의 관계 △ 현대 한국 가톨릭 사회운동의 과제 △현대 한국 천주교회와 사회개발 및 복지사업 △현대 한국 가톨릭 교육의 특성 △현대 한국 천주교회의 신심운동 및 선교운동 △현대 한국 가톨릭 언론 출판 문화의 발전 △현대 한국 가톨릭 문화 예술에 관한 검토 △현대 한국 천주교회의 성장 △내일의 한국 천주교회 등 총13대 주제로 구분된다.
가톨릭신문은 먼저 이번 특별기획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지난 50년간 성취해온 신학적 성과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한국 교회가 이룩해온 신학적 성과 바로 교회의 외적성장에 있어서 원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현대 한국 가톨릭 신학의 탐구」를 제목으로 연재될 이 주제는 두개의 대단원으로 구분 △성서학 및 성서신학 △조직신학 △윤리신학 △교회법 △철학 △사목신학 △한국천주교회사 △토착화작업 △세계사연구 △교리교육의 과제 등 10개 항목을 다루며 이를 각 분야 신학자들이 집필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대 한국 가톨릭 신학의 탐구에 이어 연재될 주제는 한국 천주교회의 성장과정에서 추출되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업으로 「한국 천주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서술한 예정이다.
여기서는 해방직후 군정당국과 교회와의 관계에서 시작해 이승만 정권시대, 민주당 정권시대 1980년대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명료하게 밝힐 것이다.
가톨릭신문은 이번 기회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전개한 사회개발과 사회 복지사업의 특성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논할 예정인데 여기서는 △한국전쟁과 한국교회 △도시화와 경제성장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국제질서하의 한국교회 △한국교회의 노동, 농민, 인권, 도시빈민, 생명, 환경, 여성운동 △한국교회의 의료선교, 협동조합운동, 지역개발사업, 아동, 노인, 장애인, 청소년 복지활동 등을 세세하게 짚어볼 방침이다.
또한 이번 기획에서는 현대 한국 가톨릭 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한국 천주교회가 추진하고 잇는 선교운동과 신심운동의 전개상을 검토하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평신도운동 △북방선교 △성서운동 △이주사목 △군인사목 △순교자 현양운동 △성모신심 △신비주의문제에 관해 다룬다.
가톨릭신문은 아울러 현대의 교회가 신문 잡지 출판 방송, 영상매체에서 성취한 업적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한국의 가톨릭 예술의 특징과 가톨릭 문화가 민족문화의 한 요소로 승화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논할 계획이다.
가톨릭신문은 이 기획의 대단원을 위해 한국 천주교회의 성장 추세와 그 전망을 종합적으로 시도가능하다면 교황청이 각 지역 교회에 촉구하고 있는 지역 시노드 개최에 관한 문제도 다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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