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나를 보낸것 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를 주제로 수만명 세계 젊은이들이 교황을 중심으로 믿음과 일치의 시간을 보냈던 제10차 마닐라 세계 청소년대회의 열기가 식지 않고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 대구 광주마산 부산 수원교구 청소년대회 참석자들이 대회 이후 전체 교구별로 혹은 조별로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자체적인 신앙캠프를 마련하는 등 국가과 교구ㆍ본당을 초월해 한믿음을 고백했던 마닐라에서의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활발하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각 조별로 월1~2회 자발적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친교차원을 벗어나 신앙적 성숙을 이끄는 모임으로 키워나가자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대회 참가단은 이러한 공감대에 맞춰 8월 16~18일「떼제캠프」를 개최, 대회에 참가했던 젊은이들을 비롯 기도에 뜻이 있는 청년들을 한자리에 모을 예정이다. 이 캠프는 청소년대회에 참가했던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을 맡게된다.
마닐라대회 참가단 모임은 학생들이 본당과 연령을 초월해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그 폭이 넓고 교구내 본당끼리 서로 교류를 가질 수 있다는 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대회참가 당시 청소년대회사무국은 참가 청소년들을 교구별로 25명을 한조로 구성했고 각 조는 중등부 고등부 대학생 일반인들을 골고루 분배, 참가 학생들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대회기간동안 충분한 사귐을 갖도록 배려했었다.
서울교구 뿐 아니라 대구 광주마산교구 등도 전체 모임후 조별모임을 갖거나 준비중에 있고 수원교구서도 조별 모임이 참가학생들의 호응속에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교구는 마닐라대회기간동안 참가단들에게 기도 체험의 한 방법을 제공했던 떼제공동체 기도를 좀 더 젊은이들에게 맞도록 개발하고 떼제기도의 단순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했던 참가단들을 프로그램 개발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서울대교구 참가단중 조장으로서 대회에 참가했던 서울 방배동본당 김호진군(프란치스코ㆍ21)은『참가단 모임을 통해 타본당 청년들과의 만남도 넓힐 수 있었고 청소년대회를 통해 가졌던 신앙적인 다짐들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것 같다』며『이 모임이 친교와 신앙적 조화를 이루는 모임으로 발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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