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도출판사에서 펴낸 소책자로 창조신앙의 생태학적인 측면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자연 자체의 낙원을 빼앗은 새로운 타락」인 자본주의와「인간과 자연의 화해는 인간이 자연을 완전히 굴복시켜 경작할 때 가능하다」는 마르크주의는 양자 모두 자연의 목을 옥죄는 것들이다.
나아가 교회나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욕구충족과 창조를 건설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이 창조신앙을 통해 탐구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1백여쪽이 채 못되는 이 소책자에서 저자는 창조의 첫날부터 일곱째날까지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훑어가면서 그 안에서 드러나는 자연과 인간의 화해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래서「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는 평화회복의 방식으로 이해돼야」하고 인간은 심판관으로서 모든 종류의 동물을 파멸시키지 않고「평화」의 균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생활방식을 염려해야 한다.
<분도출판사ㆍ2천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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