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환경문제는 부분적인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으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요청되는 과제이다. 더욱이 창조질서의 보전으로 요약되는 교회 환경운동에는 구체적인 실천운동과 더불어 참된 환경보전의 의미를 제시 할 수 있는 환경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럼 의미에서 성서적, 신학적인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이해하는 서적들을 통해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그리스도교적 시각을 엿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교회 환경운동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환경신학은 그 탐구성과가 충분하게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연구노력이 요청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몇가지 환경 관련 교회 서적들을 살펴보면 그 개괄적인 내용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교회안에서 환경신학과 관련되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서적으로는 아일랜드 골롬반 선교회 사제로서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을 해오면서 필리핀의 자연이 파괴되는 과정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본 숀 맥도나휴 신부의 「땅의 신학」(To Care for the Earth)과 「교회의 녹화」(The Greening of the Church)가 있다. 「땅의 신학」에서 숀 맥도나휴 신부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20여년간의 선교생활을 통해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파괴에 대해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이에 따른 새로운 신학을 요청한다.
「땅의 신학」이 나온지 4년뒤인 90년 미국에서 발간되고 한국에서는 92년 분도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교회의 녹화」는 제1부에서 환경문제와 제3세계 빈곤 사이의 상호관계를 조망한다. 제2부에서는「성서속의 창조와 전승」을 주제로 환경적, 사회적 제문제를 히브리 및 그리스도교 성서와 뭇 교회의 전승에 비추어 조망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가톨릭교회에서 바라보는 환경문제에 대한 시각과 성서, 신학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경 대구대교구 사목국에서 엮은「우리의 이웃 지구 사랑하기」는 환경운동의 성서적 기원과 영성, 그리고 구체적인 환경보전 프로그램들을 함축하고 있다.
지난해 분도출판사에서 펴낸 제임스 콜론의「우리시대를 위한 지구이야기」(Geo-Justice : Apreferential Option for the earth)는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보고, 지구 정의, 즉「지구를 위한 우선적 선택」역시 신학의 한 과제로 제시한다.
최근 나온 쿠르트 마르키의「창조신앙-하느님의 생태학」(분도출판사 간행)은 환경신학의 기점이자 토대가 되는 창조신앙을 다룬 소책자이다.
그외에도 교회내 환경관련 기관, 단체들의 환경교육자료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신학적 사고를 다소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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