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 차승현(엘리아ㆍ38)씨가 「왕초보 아빠」에서 「고참 아빠」의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참으로 험난한(?) 고초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국민학교 3학년인 이란성 쌍둥이 남매 영주와 태수를 키우면서 얻은 「고참」이 체험담을 「초보 아빠 고참 되기」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책속에 담아 아이들에게 선사했다.
「초보아빠…」에서 남매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뿐만이 아니라 아빠와 엄마의 변화와 성숙이 함께 담겨져 있다. 의사 표현을 말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는 답답하기만 했지만 하루하루 같이 씨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간결한 대화체의 문장을 통해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차승현씨는 앞으로 두권의 책을 더 계획하고 있다. 애초에 그가 마음에 두고 있던 것은 그동안 틈틈이 모아둔 1백50편의 자작시, 87년부터 90년까지 리비아 근무때 아내와 주고 받은 편지,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대한 기록등 세가지를 책으로 펴낼 생각이었다. 그중 세번째 계획을 이번에 실천에 옮긴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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