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신자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민족화해 통일을 위한 활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회가 통일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는 대다수 신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가톨릭신문 창간 68주년을 맞아 신자 8백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통일에 대한 신자의식 설문조사」결과 밝혀진 것으로 통일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 신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기사 10.11면>
이번 조사는 광복50주년과 분단50주년을 맞아 현재 신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통일에 대한 의식을 조사, 교회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것인지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54%응답자가 현재 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통일을 위한 활동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나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매우 혹은 비교적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30%에 불과, 신자들은 교회의 통일노력을 비교적 미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통일을 이루는데 작용하는 장애요인이 무엇인지 아는 대로 대답해 줄 것을 요청한 질문에서 신자들은 각각 남북한정부의 이념과 체제차이 (61.2%),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56%)를 가장 높게 지적했으며 통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의 80.4%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 평소 통일이 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