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빌딩숲에 갇혀 꿈과 모험심을 잃어버린 어린이들을 멋진 탐험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나왔다.
「나도 탐험가가 될 수 있다」(도서출판 새남 간행)는 한국소년탐험대장 강원규씨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을 대상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탐험과 야영활동을 실시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자연탐구에 도움이 될 길잡이로 엮은 책이다.
현대문명의 편리함에 젖어 자연의 신비에 맛들이지 못한 어린이들이 용감하게 산과 들을 찾아 그 초록빛 향기를 맘껏 즐기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의지력을 키우는데 있어 효과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모두 10개장으로 구성된 이 탐험 안내서는 「자연 탐험을 시작하기 전에」필요한 마음가짐에서부터 옷차림과 짐꾸리기, 오리엔티어링(지도와 지남철을 사용, 목적까지 단시간에 도달하기를 겨루는 스포츠의 하나), 캠프설치, 음식만들기 등 기초적인 준비와 진행요령을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뿐만 아니라 짐승과 새, 곤충, 물고기를 관찰하고 잡는 방법, 풀과 나무, 흙과 돌, 불과 물, 나아가 대자연의 신비까지 자연속에 함께 하는 자세와 방법을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길을 잃거나 부상을 입는 등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요령까지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소년탐험대는 지난 1985년 창단돼 인천에 동해를 거쳐 울릉도에 이르는 국내최초 어린이 국토횡단 탐험을 실시한것을 시작으로 해남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종단탐험, 마라도에서 임진각, 인천에서 독도 등 국내탐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해 8월에는 압록강, 백두산, 두만강에 걸친 중국탐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탐험 안내서는 외국의 경우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 우리나라 국토를 직접 탐험한 경험을 토대로 펴냄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어린이들의 현장 학습에 도움이 되는「탐험 도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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