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의 목적에는 단원의 개인 성화도 포함되어 있다. 프랭크 더프는 개인성화를 위해서 많은 기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는 개인 성화의 수단으로서 특히 영성체를 포함한 미사참례와 성무일도를 중요시 하였다. 영성체는 하루 일과의 추진력이었다. 1914년 그는 사순절 동안 매일 미사참례 할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죽는 날까지 미사참례를 결심하여 그대로 실천하였다.
프랭크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 브라운 신부의 영향으로 1915년에 매일 성부일도를 비치기로 결심했다. 그는 가르멜 제3회에 입교했고 매일 성모소일과를 바쳤다. 1917년에 성모소일과가 아닌 전체 성무일도를 바치기 시작하였다. 라틴어로 된 그 기도를 바치는데 무려 세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기도서와 친숙해지자 소요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시편들과 성서 낭독은 그에게 새로운 의미를 주었다. 그는 성무일도를 하느님과의 순수한 친교로 보고 여행할 때에도 그것을 지니고 다녔다.
프랭크 더프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레지오조직 체계에 일반 단원 외에도 높은 두 등급의 단원 즉 쁘레또리움(Praetorium)단원과 아듀또리움(Adjutorium)단원을 두어 뗏세라 기도문과 함께 성무일도를 의무적으로 바치도록 하였다.
▲쁘레또리움 단원(Praetorian: 교본92-94쪽) 쁘레또리움(Praetorium)은 고대 로마 군대의 정예부대이며 친위대였다. 쁘레또리움 단원은 일반 행동 단원보다 높은 등급의 행동단원으로서 통상적인 의무외에도 다음과 같은 추가 신심행위를 이행해야 한다. ①떼세라에 있는 기도문을 매일 바칠 것 ②매일 미사 참례와 영성체할 것 ③성교회가 공인한 일정 형태의 일과(日課)나 일도(日禱)를 매일 바칠 것 특히 성무일도나 그 주요부분, 이를테면 성무일도의 아침, 저녁기도를 바칠 것 그리고 아침, 저녁기도와 끝기도가 포함된 소성무일과도 허용된다.
교본본문은 쁘레또리움 단원의 매일 미사참례 및 영성체, 그리고 성무일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쁘레또리움 단원은 교회의 신비체적 공동체생활에 더욱 깊이 융합되고자 한다. 여기에는 말할것도 없이 미사와영성체가 그 주요의무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미사와 영성체는 그리스도의 숭고한 희생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성교회의 중심적 전례이기 때문이다.
성교회의 전례에서 미사 영성체 다음가는 것은 성무일도이다. 그것은 그리스도 자신도 함께 기도하고 있는 교회의 공동기도이다. 시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어느 성무일도에서나 우리는 성령의 감도를 받은 기도문을 사용함으로써 성부께서 반드시 들어주시는 교회공동의 목소리에 참여한다. 이런 이유에서 성무일도가 쁘레또리움 단원의 한 요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묵상으로 대치 할 수 없다.』(교본93쪽).
쁘레또리움 단원은 개별단원의 사적인 약속이며 조직의 별개 구성단위가 아니다. 따라서 쁘레또리움 단원만으로 구성된 별도 쁘레시디움을 설립할 수 없다. 쁘레또리움 단원은 어디까지나 행동단원의 한 등급에 지나지 않는다. 이 단원은 사적 약속을 하고 쁘레시디움 특별명부에 올림으로써 자격을 얻는다.
영적 지도자와 단장은 쁘레또리움 단원을 증가시키도록 힘써야 하며 이어 그 단원이 된 사람들로 하여금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환기시켜야 한다. 쁘레또리움 단원확보에 강제성을 띠거나 특정단원을 지칭하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단원 확보 때에 부득이한 경우 1주일에 한두 번 정도 추가 신심행위를 못해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일러두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가 스스로가 단원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그 쁘레시디움에서 쁘레또리움 단원의 증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쁘레또리움 단원은 기도를 통하여 많은 단원들의 생활을 하느님과 더욱 밀접하게 결합하도록 이끌어 갈 것이다.
그리하여 레지오의 주목적과 도달점이 단원들을 성화하는 것임을 한층 더 완전히 깨닫도록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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