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세계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지침으로서 사회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나왔다.
한국가톨릭사회과학연구소가 사회교리 연구 시리즈 제3권으로 펴낸「시원하게 풀어놓은 사회교리」(바오로딸ㆍ4천원)는 가톨릭사회교리가 담겨있는 교황 문헌들을 중심으로 그 배경과 의미, 적용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가톨릭 사회교리는 일반적으로 현대 사회문제에 대해 레오 13세 교황과 그 이후 여러 교황,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펴낸 사회적 가르침을 말한다.
사회교리는 곧 인간이 현대세계 안에서 빈부격차, 가난, 인권침해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하게 하고 사회윤리적 행동기준을 제시한다. 또 신앙교리라면 영구불변의 가치를 지니지만 사회, 역사적 맥락 안에서 의미를 가지는 사회교리는 상황에 따라 변화 발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가르침이다.
한국교회에서도 최근「사회교리를 배우자」라는 자세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사회교리가 무엇인지, 사회교리가 그리스도교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일상의 구체적인 현장 안에서 이런 가르침들이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인식수준은 낮은 상태이다.
사회교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대세계의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하며 그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지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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