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복음화의 길을 찾는 노동자들의 삶을 모델로 하는 노동 소설「그이 안에서 그이와 함께」(성바오로 발행)가 출간됐다. 가톨릭노동청년회 서울대교구 남부연합회 지도신부인 심흥보 신부가 펴낸 이 소설은 우선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다른 노동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일하며 쉬며 또!」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교리서를 펴낸바 있는 심신부는 이번에는 노동자들의 깊은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가톨릭노동청년회의 회합과 활동, 삶의 모델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는 여러 직종에서 다양한 삶, 특히 노동의 체험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가 폭넓게 펼쳐진다. 이들의 삶은 사회 안에서, 직장 안에서 복음적 삶을 지향해 나아가고 이런 모습을 통해 심신부는 노동의 의미와 삶의 아픔, 고통이 어떻게 이해돼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모두 3부로 나눠져 제1부「나를 찾아서」에서 저자는 성당과 교회 공동체, 사도직 단체와의 관계 안에서 신앙에 맛들이고 자기 삶에 신앙을 구체화 하는 단계를 제시한다. 제2부「갈등과 성숙」에서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영세 받은 신자에게 주님의 말씀을 자기 삶의 기쁜 소식, 복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제3부「복음의 투사들」에서 이들은 복음의 사도가 되어 각자가 흩어진「나」가 아닌 진정한 우리 안의「나」의 모습을 찾는다. 노동자들의 삶,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전통과 핵심정신들을 소설형식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심흥보 신부의 노동자들에 대한 싶은 애정과 관심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 그리고 나도 언제나 어디서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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