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더푸는 1936년 협조단원들에게「마리아는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의 계획에 없어서는 안 될 고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그는 그 강연에서 레지오는 보급부대이며 기도부대인 협조단원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있지만 그들 또한 성모님 덕분에 백만배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마리아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였다. 교본은 그 강연 내용을 인용, 발췌하고 있다(교본 16장 2항a,b, c97~98쪽 참조: 39장1항, 273~281쪽 참조).
협조단원이란 행동단원의 임무를 이행할 수 없거나 이행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레지오의 이름으로 기도를 함으로써 레지오에 참여하는 가톨릭신자이다. 협조단원의 자격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로서 입단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될 수 있으며 연령제한도 없다. 협조단원은 전투부대에 대한 보급부대의 구실을 한다.
협조단원이 기도를 통하여 바치는 봉사는 전세계에 걸친 레지오 사업과 영혼들의 구원사업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협조단원의 기도는 지역 레지오를 위해 바치는 것이 아니고 동정 성모를 위해 바친다. 따라서 협조단원은 직접 레지오를 위해 기도할 필요는 없고 성모 마리아를 위한 지향으로 다음과 같은 봉헌의 기도를 날마다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죄 없으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개자시여, 제게 허용된 기도와 활동 그리고 고통을 당신의 뜻대로 쓰시도록 바치나이다」(교본95쪽).
▩협조단원의 구분
협조단원은 두 단계로 구분된다. 하나는 단순한 협조단원(Auxiliary)이고 또 하나는 아듀또리움(Adjutorium)단원이다. 이 두 단계의 협조단원은 레지오의 양 날개와 같다. 협조단원을 많이 가지면 그 만큼 이 날개는 넓게 펴지는 것이며 그들의 충실한 기도는 박진감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다.
①첫단계 협조: 협조단원(Auxiliary)
첫단계 협조단원은 그냥 협조단원 혹은 일반 협조단원이라 부르며 기도하는 마리아 군단의 왼쪽 날개이다. 이 단원의 봉사는 로사리오기도 5단을 포함한 뗏세라의 기도문을 매일 바치는 것이다. 이 기도는 하루중에 적절히 나누어 바쳐도되며 로사리오기도를 이미 어떤 지향으로 매일 바치고 있는 협조단원은 로사리오기도를 별도로 바치지 않아도 된다.
②윗 단계: 아듀또리움단원(Adjutorium)
아듀또리움단원은 기도하는마리아 군단의 오른쪽 날개이다. 아듀또리움단원이란 일반 협조단원의 통상적인 기도 봉사 이외에 매일 미사참례와 영성체, 그리고 성교회가 인정한 성무일도를 한가지 바치는 등 쁘레또리움단원과 똑같은 신심행위를 추가해서 이행하는 단원이다. 아듀또리움단원의일반 협조단원에 대한 관계는 쁘레또리움단원이 일반행동단원에 대하여 가지는 관계와 같다.
일반 협조단원을 아듀또리움단원이 되도록 인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행의 참된길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지오는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아듀또리움 단원이 되기를 특별히 갈망한다. 「레지오는 성별(聖別)된 이들과 하나되기를 바란다. 성직자, 수도자들은 기도의 생활과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끌어 가는 특별한 책임을 맡고 있으며 교회안에서 영신적인 힘을 만들어내는 영광스런 발전소의 구실을 한다. 이런 발전소와 효율적으로 연결됨으로써 레지오라는 기계는 아무도 당해 낼 수 없는 힘으로 고동칠 것이다」(교본96쪽).
성직자, 수도자들이 아듀또리움 단원이 되는데는 이미 하고 있는 미사 집전과 성무일도 외에 극히 적은 의무가 추가될 뿐이다. 즉 로사리오 기도를 포함한 뗏세라의 기도를 하면 된다. 수도자중에 소속 수도회의규칙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아듀또리움 단원일지라도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아도된다.
아듀또리움단원들의 기도는 레지오에 있어서 지렛대의 받침과같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로 이루어진 아듀또리움단원들의 기도야말로 지렛대받침으로써 레지오 마리애의 큰힘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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