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통일을 염원하는 노병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구국(救國)의 목소리」가 되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노병의 애국 충정을 글로 승화한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현재 군종후원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예비역 소장 민영(民影) 문중섭(디모테오) 장군.
고희를 기념해 생애 세번째 수필집인「구국의 목소리」를 내고 4월 25일 서울용산 국방부내 국방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문장군은「70평생 소중한 조국을 위해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기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출판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민영 문중섭 장군의 고희 출판기념회에는 군종교구장 정명조 주교와 강영훈 적십자사총재, 김영배 전 육군대장, 한국 가톨릭대사전간행후원회장 김유복 장군, 한국펜클럽회장 문덕수 박사 등 예비역장성과 문인 3백여명이 참석, 노병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양훈 적십자사총재는 축사를 통해「문장군의 수필에는 전쟁때 생사를 초월해 조국을 지켰던 전우들의 절규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약동하는 민족혼이 배어있는 문장군의 수필을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나갔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2년전 고희를 맞은 문장군이「북녘땅에 두고온 어머니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불효자가 고희 잔치상을 받을 수 없다」고 극구 반대해 오다 금년이 부인 조용숙(프란치스카) 여사의 칠순되는 해이자, 문장군의 진중문학 제8집인 수필집「구국의 목소리」가 선보임에 따라 자녀들과 동료 선후배 장성들의 성화로 어렵사리 고희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 졌다.
문중섭 장군은 출판기념회 답사를 통해「50년 가까운 긴 세월동안 음지에서 내조해온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남은 삶의 시간동안 진중문학을 널리 알리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1948년 평양종합대학 재학중월남해 곧바로 육사에 편입, 장교로 임관대 한국동란 당시 제9사단 29연대장, 제1사단 12연대장으로 참전했던 문중섭 장군은 이후의 초대 육군정보학교장, 제2연군단 부군단장, 초대 안보문제연구소장 등 요직을 역임하다 197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 춘천 제일고등학교장을 지낸바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