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주제로 하는 개인전이 5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백송화랑에서 화가 이춘복(마리아· 사진) 씨에 의해 마련됐다.
「예수의 성안전 (聖顔展) 」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개인전에서 이춘복씨는 「함께 계시는 아버지 95작」 「호소하시는 예수 94작 등」 예수의 안면을 주제로 하는 40여 점의 예수의 서로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춘복씨는 「프랑스 화가 루오의 종교화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된 것이 밑거름이 되어 주님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 전하면서 「우리 인간의 모습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주님을 표현하기 위해 주님의 은총을 간절히 청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붓을 움직였다」 고 토로했다.
현재 홍익중고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춘복씨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초기 습작 활동시기부터 19세기 프랑스 야수파 화가인 루오의 종교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 88년부터 「그리스도의 초상」을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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