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최초의 제대 꽃꽂이에 관련된 서적 「미사 전례의 꽃」과 비디오 테이프가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입문의:02-574-5656/425-4334)
이 책은 대림시기부터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 1년동안의 대축일과 특별주간을 위한 제대 꽃꽂이를 소개하고 있어 각 본당의 제대 꽃꽂이 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섬유센타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화림꽃꽂이중앙회 김남의(디냐ㆍ51세) 회장이 제작한 이 사진집은 한국 교회의 성지, 본당 등을 순례하며 그 전례의 의미를 상징하는 꽃꽂이와 축일해설이 곁들어져있어 일반 신자들의 묵상용 책자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김남희씨는 『전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특히 그날의 복음이 꽃꽂이로 상징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하면서 『이 책이 한국교회 제대 꽃꽂이 봉사자들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 책의 특징은 책 표지부터 끝까지 아무런 설명을 붙이지 않아 독자들이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묵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책의 뒷부분에 각 꽃꽂이의 이름과 촬영장소 등을 소개 했다. 또 책 한권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사를 옮겨놓았고 다양한 제대에 맞는 꽃꽂이를 접할 수 있어 본당의 실무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정의철 신부가 해설자문과 감수를 맡아 교회 전례의 특성을 충실히 살리고 있는 전면 컬러 사진집 「미사전례의 꽃」은 김남희씨가 지난 92년부터 틈틈이 준비, 3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김남희씨는 『제대꽃꽂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꽃이 너무 압도해 버리면 그날의 전례의미를 상징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작품을 하는 사람들은 그날의 복음묵상과 전례의 의미를 깊게 묵상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에 출강하기도 하는 김씨는 매주 금요일에 「전례꽃꽂이 특강」을 통해 한국교회 제대 꽃꽂이 통일에 기여하고 있다. 장소가 서울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불러만 준다면 달려가 꽃꽂이를 가르치고 싶다는 김씨가 어렵게 해낸 이번 사진집은 그렇기 때문에 본당의 실무자들에게 소중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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