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주의에 물든 영상매체를 바로 잡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지난 1월 출범한 KCMC(대표=문병훈)가 복음성가 가수로 널리 알려진 신상옥(안드레아ㆍ32세)씨의 대표적인 노래를 새롭게 편곡, CD「시도」를 내놓아 화제를 낳고 있다.
또 KCMC는 이해인 수녀의 시낭송집 첫번째 봄편 「어느 수채화」와 박대응(월곡동 주임) 신부의 묵상집 「빛을 보면 알리라」를 잇따라 내 놓았다.
이미 복음성가 가수로 가창력을 인정 받아온 신상옥씨의 가스펠송에 스윙재즈, 랩댄스, 발라드와 같은 현대리듬과 보다 감각적인 편곡으로 구성한 「시도」에는 「내 발을 씻기신 예수」와 「주의 기도」등 총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중 「ECCE EGO MITTE ME」와 「사명」은 가수 변영태씨가, 「사랑한다는 말은」은 코러스를 담당한 김진희, 정미영씨가 듀엣으로 불러 참신함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신상옥 노래에 익숙해진 많은 팬들은 이번 「시도」를 통해 전혀 새로운 풍의 복음성가를 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시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중심으로 구성, 그 중 첫 번째인 「어느 수채화」봄편에는 바로크 음악을 배경으로 수도자로서의 고뇌 및 자연과의 교감들을 노래한 시 17편이 소개됐다.
현재 성동구 중곡동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KCMC는 경기도 여주에 1천평 규모의 촬영을 위한 세트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에 있어 가톨릭 영상매체 분야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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