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제야 생명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낙태와 자살 등 생명문제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받아들여 치밀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외국에 비해 우리는 너무 안일한 생명운동을 전개해 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됐어요」
지난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4차 세계 생명수호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생명운동부(부장=이원규 신부) 임원들은 한결같이 생명운동이 세계각국에서 이처럼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는줄 몰랐다며 우리의 소국적인 생명운동을 아쉬워했다.
생명운동부가 주관하는 참생명학교 이다미(젬마) 교장을 비롯 성양경, 유정숙, 김청자, 조경득씨 등 일행 5명은 이번 세계 생명수호대회 참석이 자신들의 생명운동 전개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며 「확신을 갖고 생명운동을 전개할수 있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랑과 생명, 그리고 가정」이라는 주제와「모든 사람에게 빛이 되자」는 부제로 미국을 비롯 세계 20여개국 1천7백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생명수호운동본부 주최로 개최돼 세계 각국의 생명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과거 20년전 미국 등에서 낙태를 권장했던 암울한 결과가 지금에와서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말살돼 가는 사회분위기로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우리나라도 이제 인구정책에 의해 저질러진 낙태가 부모살해 등의 엄청난 비극을 몰고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우리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생명운동이 산만하게 분산돼 있음을 지적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서가 정비돼 프로그램 개발 등에 관심을 쏟아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점에서 이들은 참생명학교 8주간 강좌 등을 보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아울러 교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신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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