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5월 21일 제15회 장애인주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장애인은 현시대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메시지 전문 7면>
김추기경은 올해로 15회를 맞는 장애인주일이『교회 안에서 교회 차원과 전 성직, 수도자와 신자들 개인 차원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단지 감상적 동정심, 자신이 장애인이 아님에 대한 안도감이나 감사함을 확인하는 자존감의 기회가 되고 있음을 크게 슬퍼해야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나아가 비장애인들의 무지함과 편견, 차별적 태도와 행동양식에 대한 깊은 반성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개인 차원의 개혁과 사회 차원의 개혁을 촉구하고, 『그러한 개혁을 지원하는 가톨릭교회의 지속적인 변화를 다짐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는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추기경은 이제는『장애인 등 인간적인 가치 기준에 의해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는 이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특히 『현재 교회건물에는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의 주일학교나 성사준비 교육 등을 하고 있는 교회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장애인들의 교회내 소외현상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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