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레시디움회합의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은 경위로 설정되었다.
1918년에 더클린의 마이라 하우스(Myra House)에는 빈첸시오회뿐만 아니라 파이오니어(Pioneer)회라고 불리는 절대 금주 개척자회 지부도 있었다.
이 회는 활동 사업에 여성 등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레지오 창설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바로 그해에 파이오니어 평의회가 구성되었는데 거기에는 프랭크 더프를 비롯한 여러 빈첸시오회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매월 1회 개최된 이 평의회는 처음 부터 회합의 형태를 갖추었다. 회합시간은 항상 주일 오후 4시 30분 부터 6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회합순서는 빈첸시오회합의 순서를 본떴다. 색다른 점은 개회기도에서 성모송을 로사리오기도로 대치한 것이다. 뒤이어 영적독서와 회의록 낭독이 있었고 안건처리와 활동보고가 있었다. 영적지도자의 훈화 다음에 활동배당이 뒤따랐다. 주제 토론 등으로 공부를 하다가 6시에 삼종기도로써 회합을 끝맺었다. 회합후에는 여성 평의회원들이 마련한 다과를 나누면서 종교적 주제로 토론도 하고 활동과제와 활동방법 등에 대해 비공식 토의를 가졌다.
이런 식으로 세월이 흘러 1921년 9월 7일 수요일 저녁 8시에 빈첸시오 회관에서 여성들의 활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성들로 구성된 레지오의 첫 회합이 파이오니어 회합순서대로 개최되었던 것이다. 레지오회합 순서는 날이 갈수록 점점 보충이 되어 오늘날과 같은 순서로 고정되었다.
현재의 쁘레시디움 회합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로사리오기도가 포함된 시작기도 ②영적독서 ③회의록 낭독 ④상훈낭독 ⑤출석호명 ⑥새단원 가입 ⑦통신 교환 ⑧회계보고 ⑨활동보고 ⑩까떼나 ⑪선서 ⑫훈화 ⑬비밀헌금 ⑭활동보고 계속 ⑮활동배당 ⑯협조단원돌봄과 새협조단원 모집 ⑰교본 공부 ⑱기타사항 ⑲마침기도와 강복.
그런데 교본에 수록된 회합순서에는 새단원 가입, 통신교환, 선서, 협조단원 돌봄과 새 협조단원 모집, 교본공부 등이 들어 있지 않다. 비록 이러한 것들이 교본의 회합순서에는 빠져있지만 그냥 간과할 수없는 항목이므로 포함을 시켜 살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결같은 모든 회합의 차림
(새교본 105~106 쪽: 교본 293~294)
최초의 레지오 회합에서 알리스 키오스(Alice Keogh)가 착안하여 오늘날과 같은 쁘레시디움 회합 차림을 차려 놓았다. 물론 그 당시에는 벡실리움은 없었다. 그때 꾸며 놓은 차림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한결 같게 되었다.
교본본문에 의하면 단원들은 탁자주위에 둘러 앉아야 하며 그 탁자의 한쪽 끝에는 회합을 위하여 임시로 마련한 작은 제대가 놓인다. 그위에 까는 제대보는 흰 천으로 만드는 것이 관례이다. 제대보에는「레지오 마리애」(Legio Mriae)라는 글자만 새기고 쁘레시디움의 이름은 새기지 않는다. 구별보다는 일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제대보위에는 높이가 약 60cm(2피트) 되는 성모상을 놓는다. 일치와 통일을 기하기 위해 반드시 티없으신 마리아여야 한다. 다른 성모상을 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성모상은 당신의 군사들 가운데 계시는 모후를 표상하므로 둘러 앉은 단원들의 밖에 모셔지거나 제대를 외합 탁자에서 분리해서는 안된다.
성모상의 양 옆에는 두개의 꽃병이 놓이고 그 앞에 나란히 두개의 촛대가 놓인다. 벡실리움의 위치는 성모상 앞쪽으로 약 15㎝(6인치) 오른쪽으로 약 15㎝(6인치)가 된다.
레지오 제대차림은 회합실에 먼저 온 간부나 단원이 할수 있겠지만 초와 꽃구입 관계로 가능하면 회계가 맡아서 하는 것이 나을것이다.
제대의 기물과 꽃은 되도록 좋은 것으로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장미꽃을 꽂지만 생화를 구입 할수 없는 경우에는 조화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자연의 생기가 드러나도록 산 나무잎을 덧붙여 놓아야 한다. 화분은 안 된다. 그리고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가려야 할 경우 초자체는 보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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