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들을 위한 사랑과 정성이 아름다운 선율로 되살아났다
40여년간 무의탁 나환우 입원치료와 재활에 노력해온 경기도 의왕시 라자로 마을(원장=이경재 신부)이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국내외 나환우시설 지원을 위한 제13회 자선음악회「그대 있음에」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2천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하프앙상블의 캐논 D장조로 시작, 2시간여동안 이뤄진 이날 음악회에는 이밖에 한국예술 종합학교 성악가들이 대거 참석, 수준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라자로 마을측은 매년 자선음악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만성병연구소 성형수술봉사회 등 국내 구라사업지원에 힘써오고 있으며 중국연변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외국 나환우시설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나병시설은 물론 루마니아 등 동구에까지 그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에서는 새로이 태국과 방글라데시를 지원대상국에 포함한것으로 알려졌다.
명실공히 국제적 나환우 지원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선음악회「그대 있음에」는 91년부터 94년까지 국외 4억여원을 포함, 총 6억여원을 국내외 나환우시설에 지원, 구라사업활성화의 중추적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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