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본당 구역 반모임이 교회를 배우는 신앙교육장으로서뿐 아니라 형제애와 책임감을 키워주는 자리로서도 그 역할이 자못 큰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같은 학년끼리의 만남인 주일학교와는 달리 거주 지역내 다양한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형 언니 오빠 동생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어린이들을 종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방안이 되고 있어 어린이 신앙교육의 새로운 방법이 될 전망이다.
관련 사목자들은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연대감의 약화와 이기주의가 점점 심화되는 시점에서 부족되기 쉬운 형제애를 고취기키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어린이 반모임을 언급하고 있다.
서울 가좌동본당(주임=허영엽 신부)의 경우 현재 32개로 편성돼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 구역 반모임은 대개 12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반장은 6학년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반모임 운영에서 어린 저학년 동생들을 이끌고 돌보거나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모임은 이러한 면에서 어린이들이 형제애와 사회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주일학교에서 배운 이웃사랑과 나눔실천을 또래친구들을 통해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자리로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외에도 어린이들이 실천사랑을 권고받는 가운데 책임감을 기를 수 있으며 지역내 소외된 어린이들을 교회로 이끌고 있어 주일학교 활성화가 더불어 이루어지는 장점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가좌동본당은 지난 93년 12월부터 어린이 반모임을 시행,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상태이다. 교구의 공동체 모임을 어른 대상으로 실시하던중 어린이 반모임이 구상된 것. 개인화 물질주의화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복음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복음화연습과 함께 나름대로의 공동체 체험이 필요하다는 견지에서였다.
서울 청담동본당(주임=이봉우 신부)도 지식위주의 주일학교 교리를 보완하고 구체적 삶을 통한 복음심기 힐환으로 이러한 어린이 구역 반모임을 여름캠프가 끝난 후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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