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가 끝나면 모두 앉아서 영적독서를 듣는다. 영적독서는 단원들의 개인 성화와 영성 생활에 도움을 주고 레지오 활동을 촉진시키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프랭크 더프는 자신의 처녀작에서 영적독서를 「기도와 하느님과의 친교를 위한 직접적인 준비」로 보면서 영적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회에서 영적독서에는 성서나 성인전 등 영성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책들 중에서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으나 레지오 교본을 읽는것이 관례이다. 왜냐하면 교본은 훌륭한 영적독서책이며 단원들이 교본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합에서 다른 종교 서적보다는 레지오 교본을 소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이다.
교본 본문은 영적독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쁘레시디움이 시작한지 적어도 초기 몇 년 동안은 교본에서 영적독서를 고르도록 강력히 권장한다. 그것은 단원들로 하여금 교본내용에 익숙해지고 교본을 진지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영적독서란 교본내용을 바로 그 주회의 교본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도 교본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소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교본 첫장부터 그냥 계속 읽어 나가는 영적독서방법보다는 필요하고 보다 더 중요한 대목을 읽는 등 변화있는 독서를 하는것도 좋은 것이다.
영적독서는 원칙적으로 영적지도자가 하도록 되어있지만 불참시에는 단장이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적지도자가 단장이 위임하여 부단장 혹은 글을 잘 읽는 다른 간부나 단원이 영적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적독서자는 일어서기보다는 앉은 상태로 읽는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영적독서 후에 해설이나 보충설명은 하지 않는다. 영적독서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5분이다. 영적독서가 끝나면 모두 성호를 긋는다.
▨ 회의록 낭독
<새교본 108~109쪽: 교본 297~8>
회의록은 서기가 낭독한다. 서기는 회의록을 주회순서에 따라서 작성한 다음 유창하게 낭독한다. 회의록에서 특히 활동보고와 훈화가 지면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장황하고 지루하게 낭독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회의록 낭독 소요시간은 5~7분이 적당할 것이다. 서기는 회의록을 또렷하고 유창하게 낭독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쁘레시디움은 회합내용을 잘 요약하고 낭독을 잘하는 단원을 서기로 앉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회의록은 너무 길거나 짧지 않도록 알맞게 작성되어야 하며 회합마다 일련번호로 차수를 매겨나가도록 한다. 교본 본문에서는 회의록 낭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회의록의 낭독은 회합의 통상적 사무절차 가운데 첫 번째이므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따라서 회의록의 내용이나 낭독방법은 그 뒤에 이어지는 모든 절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훌륭한 회의록은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에 나쁜 회의록은 나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된다. 잘 쓰여진 회의록도 서툴게 읽으면 나쁜 회의록에 들게 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회의록이 보여주는 모범은 단원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친다. 회의록은 단원들의 정신 집중과 보고 내용및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하여 단순히 이 회의록이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회합이 잘 되기도 하고 잘못 되기도 할수 있다. 나아가 이런 회합의 질과 수준은 그 활동의 질과 수준을 좌우한다.
주회에서 서기가 『알맞게 작성된 회의록을 알맞게 읽는 다는 것은 회합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뚜렷한 길잡이가 되며 아울러 회합의 능률을 크게 높일 것이다』(새교본219쪽: 교본255쪽).
회의록 낭독 후 단장은 수정사항이 있는지 단원들에게 물어보고 회의록의 단장 서명란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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