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내용의 어린이 도서를 기획, 집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만들어낸 책으로 어른들이 흔히 아무것도 모를 것으로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도 풍부한 인격이 존재함을 깨닫게 한다.
유년의 기억은 그 어린이가 성장함에 있어서 인성에 큰 영향을 주게된다. 이책은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대할 때 주의해야 할 말과 행동에 대해 자세하게 일러준다. 어린이의 자존심, 자율성, 자신감과 창조성을 해칠 수 있는 말과 행동, 의욕을 상실케 하고 불안에 빠지게 하며 극도의 반항심을 갖게 하는 숱한 말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예컨데 「쓸모없는 녀석 같으니라구」, 「어디서 말대꾸야」라는 말은 자존심을 상처입게 한다. 「숙제부터 해」는 자율성을, 「공부좀 해라 공부좀」은 의욕을 잃게 하며 「커서 뭐가 될래」, 「거봐 내가 뭐랬니」같은 말은 자신감을 없앤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과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비례하지는 않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말중에 해서는 안될 말이 많음을 지적한다.
어른, 특히 부모들이 해야할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을 구분하는 지혜를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뜻ㆍ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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