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여 청소년들과 교구장 주교, 사제단 수도자들이 진한 일체감 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는 미사가 봉헌돼 눈길을 끌었다.
전주교구 성소국(국장=양경배 신부)과 교육국(국장=박기준 신부)이 함께 마련한 「청소년 축제」는 이렇듯 너와 나, 청소년들과 성직자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되는 감동의 장을 펼쳐 미래 교회의 주인공들에게 새로운 교회모습을 심었다.
「주님과 함께 길을 걸으며」를 주제로 교구내 중ㆍ고ㆍ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6월 4일 전주 윤호관(구 해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날 축제의 절정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미사. 교육국 산하 그룹사운드 「창세기」의 반주로 입당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화동들이 꽃길을 내고 오색영롱한 촛불봉헌에 이어 사제단이 입장하며 시작된 이날 미사는 복음성가에 맞춰 청소년들과 사제단이 다함께 율동을 하며 진행됐고 봉헌예절 때는 청소년들의 가장 소중한 관심거리인 사랑 꿈 희망 우정 공부 좌절 미움 질투 등 8가지 단어를 풍선에 달아 띄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주례 주교와 사제단이 적극적으로 율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은듯 미사중임에도 중간 중간 환호와 박수를 보냈도 예상밖의 봉헌예절에 놀라면서도 공감한다는듯 날아가는 풍선에서 시선을 뗄줄 몰랐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축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 한 형제임을 성령의 도움으로 체험했다』 강조하고 『이 기쁨과 행복의 삶을 다른 친구에게 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성소주일 행사와 청소년주일 행사를 통합, 보다 알찬 행사로 치르기 위해 마련된 이날 청소년 축제는 미사에 앞서 오전 10부터 각 수도회와 신학생들이 꾸미는 풍물놀이 합창 춤 그림자연극 무언극 등이 이어졌으며 점심시간에는 20여개 수도회에서 마련한 전시물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 청소년들의 성소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오후에는 레크리에이션과 성심여고생들의 율동, 해성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극화한 뮤지컬, 독창, 한마당 잔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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