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황흥복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8월 25일 오전 11시 목3동성당에서 황흥복 신부 주례, 조규만 주교(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최덕기 주교(전 수원교구장), 이학노 몬시뇰(인천성모병원장)을 비롯, 동료 사제 50여 명과 수도자, 평신도 등 1000여 명이 참례해 38년 동안 사목 일선에서 헌신한 황 신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강론을 맡은 조규만 주교는 “황흥복 신부님은 후배 신부들에게도 절대 하대하는 일이 없으셨고 높은 자리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지 않은 겸손한 분이셨다”며 “신자들에게는 아버지이자 어머니 같은 따뜻한 사제였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명예로운 원로사제의 길에 접어든 황흥복 신부님께서 그동안 신자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는 영상축사를 전했다.
황 신부는 축하식 인사말을 통해 “저의 은퇴미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저를 위해 신자들의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흥복 신부는 1942년 출생해 1974년 12월 사제품을 받았으며 1975년 천호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명동·돈암동·수유동본당 보좌를 거쳐 화양동본당 주임, 성모병원 관리부장, 양재동·난곡동·개포동·수유동본당 주임, 6지구장, 청담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했다. 2008년 9월 목3동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후 이날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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