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김유철 신부는 8월 25일 충주 교현동본당에서 은퇴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선후배 동료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750여 명이 참례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김 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장봉훈 주교는 축사를 통해 “김 신부님은 미국과 유럽 양대 대륙을 오가며 공부하고 사목하시는 등 우리 교구 사제 중 가장 다양하고 가장 넓은 지역을 사목하면서 힘들게 사신 분”이라며 “이제 힘들고 고달팠던 공적인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원로사제로서 교구와 후배 사제들을 위해 기도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자유롭고 행복한 제2의 사제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신부는 답사를 통해 “짧고도 긴 여정이었던 42년 사제생활 동안 후회도 많았고 기쁨도 많았지만 지나온 사목생활을 행복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1970년 사제수품 후 내덕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주덕·목행동·영동본당 주임, 교포사목(미국 알래스카), 사직동·사천동본당 주임을 거쳐 교현동본당 주임 겸 충주지구장으로 사목했고, 교구 사목국장을 지냈다. 또 미국 뉴욕 메리놀 신학대학원에서 문학석사, LA 클레이몬트대 대학원에서 종교심리 박사과정, 로마 라테라노성청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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