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성은 신부, 이하 교정사목위) 2012년 임시총회가 8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교구 청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교정사목위는 2012년도 상반기 활동 및 결산보고를 듣고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김용태 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교정사목위는 산하 ‘기쁨과희망은행’의 지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창업교육의 내실화,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현재의 상환율을 점차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쁨과희망은행은 종교를 불문하고 출소한 지 3년 이내의 사람이나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무담보 대출은행으로 올해 6월까지 122명에게 약 21억 원을 대출해 새로운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기쁨과희망은행은 내년 6월에 있을 창립 5주년 행사를 대비해 오는 11월 운영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내부 자체평가를 여는 한편 심포지엄을 개최, 은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교정사목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은 신부는 “재소자들은 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범죄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논리로 점차 소외 당하고 도태돼 가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기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교정사목 안에서 그들을 사랑으로써 교정해 주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 임시총회 개최 … 상반기 결산·활동 방향 모색
“재소자들 사랑으로 감싸안으려는 노력 필요”
발행일2012-09-02 [제2810호, 7면]
▲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8월 25일 의정부교구 청학성당에서 2012년 임시총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