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서 열리는「제4차 세계 여성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성문제에 관한 논의가 교회내외에서 활발한 가운데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전망 109호 (95년 여름호)가「여성과 교회」주제로 특별기획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신교선 신부 이재숙 수녀 한순희 수녀 등 국내외 저명한 필진들이 여성의 존재론적 신원을 비롯 교회 내 여성 역할 등을 여성 신학적 관점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는 신학전망 여름호는 앞으로 여성이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이며 교회 안에 남녀가 동등한 인격체로 서기 위한 바람직한 교회상은 무엇인지 진단하고 있다.
신학전망의 이번 특집은 구원의 성사로서 자비와 사랑과 포근함을 그 본래 모습으로 가지고 있는 교회가 과연 얼마나 자모적인가라는 물음을 던져보는 시도로 알려지고 있다.
가톨릭대 종교학과 이재숙 교수는「교회와 여성의 모델 성모마리아」를 통해「교회와 여성은 신학적이거나 여성의 특질 면에서 깊게 연결되어 있고 이 여성의 특질에서 나오는 동정성과 모성이 마리아 안에서 절정을 이룸으로써 교회의 모델과 전형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교수는 교회 여성 마리아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신학전망은 수도자들에 대한 논고를 마련,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송종례 수녀가「교회로서의 여자수도자와 그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교회 안의 여성으로서 여성들이 사회 안에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도록 정의 평등 그리고 해방을 휘한 여성들의 운동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힌 송수녀는 또한「교회는 더 이상 여성성을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말고 여성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통해 교회를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내 여성위치와 여성사목 대안에 대해 밝힌 윤순녀(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회장)씨는 「우리 신학연구소와의 여성신자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고 본당사목회의에 여성비례대표제를 적용하여 최소한 20% 여성들을 사목회의에 참여 시켜야 한다」말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