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두 루까 성인의 고향이자 최양업 신부의 전교 발자취가 서려있는 연풍을 무대로 초기 박해시대부터 지금까지 신앙의 역사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여기 당신의 빛이」가 나왔다.
20여년간 한국 천주교회 모습과 각종행사 등을 비롯한 영상자료들을 모아온 김영걸(안드레아) 감독이 7개월에 거친 편집작업과 촬영끝에 내놓은 「여기 당신의 빛이」는 우선 그 방대한 자료화면과 작업량으로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것으로 평가된다.
총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으로 초창기 연풍섬지의 모습은 물론 지금까지의 성지개발과정, 성지에 관련된 인물과 사목자들의 활동 등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
「여기 당신의 빛이」는 지금까지의 성지 안내책자나 비디오테이프들이 주로 간단한 관련자료와 함께 성지안에 그쳐온데 비해 해당 성지가 지닌 역사적 배경과 성지에 대한 인식이 있기 시작한때부터 지금까지의 성지개발과정,사목자들의 활동등 총체적인 면에서 풍부한 자료및 역사적인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비디오 제작을 위한 촬영, 편집을 도맡아 한 김영걸 감독은 「능란한 기능만으로는 성지를 올바르게 영상으로 표현해낼수 없다」며 「그리스도의 정신, 순교성인들의 참된 신앙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마음 가짐가짐으로 제작할때 비로소 성지의 참모습을 발견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김감독은 작품 제작에 들어가면 매일 미사참례와 함께 9일기도, 묵주의 기도를 반복한다고 한다.
근 20여년이상을 성지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강의, 세미나 등 한국천주교회의 거의 모든것을 화면에 담아온 김감독이 현재 소장한 교회 관련 영상자료만 해도 트럭으로 2대분이라고.
김감독은 연풍성지에 이어 솔뫼, 배티, 배론 등 전국의 성지들을 차례로 비디오로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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