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X세대라고 이야기하는 20대전후 청년들의 문화는 어떤 것이고 이들의 의식은 어떠한가. 문화의 출현시기와 생활세계는 어떻게 분석될 수 있는가.
서울YWCA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은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YWCA묘우당에서 「세대 문화를 알아본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 X세대 문화에 대한 총체적 진단을 시도했다.
서울 특별시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미래영상연구소장 정근원박사의 「X세대 문화란 무엇인가」란 주제강연으로 시작 「X세대 문화의 출현」「X세대 생활세계의 분석」 등이 다뤄졌다. 또한 「X세대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발제가 있었고 X세대 및 X세대문화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특별히 개신교 등을 포함 교회내 청소년 지도자들이 다수참석. 열띤 호응을 보였고 X세대 고유 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기성세대가 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정근원 교수는 「21세기는 동양 서양의 세계관이 구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서로를 이해하여 새로운 문명의 틀이 변증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발표했다.
이어 정교수는 「신세대가 제안하는 문화징후가 잘 읽혀지지 않는 이유는 유교적 척도에 의해 그들을 판단하는 사고 구조의 습관성 때문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성세대가 신세대들의 문명사적 의미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고 논리를 펼쳐야 한다는데 있다고 역설한 정교수는 「동양철학이 X세대들이 문화의 의미를 잡아 낼 수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동양철학의 선불교와 노장사상등을 이시대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가능성을 탐험해 보아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발제에 나선 안영노 크리스찬 아카데미 간사는 「젊은이들이 「나는 나」라고 주장하는것을 보면 이기주의라는 불안보다는 오히려 건강한 개인주의의 잠재력을 느낀다」며 「X세대를 달리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그들을 비난할 정력이 있으면 차라리 그들에게서 가능성을 찾는데 힘쓰자」고 언급했다.
또한 최훈 중앙일보기자는 X세대 생활분석을 토대로 「신세대들을 전부를 부정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되는 진실을 그들의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인다」고 밝히면서 「동조는 아닐지라도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해주려는 태도만으로도 기성세대가 그들의 새로운 세계창조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줄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넓어질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YWCA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은 서울시내 5백명의 10~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X세대들은 그들 세대및 문화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가치관은 물론 외적인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과감함을 지니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중매체가 X세대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문화적 장으로 드러나 신세대 문화의 생성및 파급에 있어서 대중매체의 역할이 매우 큰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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